장애자요술사
조선장애자예술협회의 청력장애자 원성민은 무용가이면서도 하나밖에 없는 요술가이기도 하다. 남달리 영민하고 감수성이 빠른 그가 손재간을 터득하게 된데는 사연이 있다.
그가 12살 나던 해 어느날 국립교예단 배우였던 그의 아버지는 놀음에 정신없는 아들의 행동에 주의를 돌리게 되였다. 그것은 성민이가 무대에 출연하여 요술을 하는 자기의 모습을 신통히도 흉내내기때문이였다.
활달한 성격에 뛰여난 기억력, 재치있는 손동작을 타고난 아들의 모습을 보며 원룡철은 아들에게 자기의 기술을 넘겨주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성민은 엄격하면서도 다심하였던 아버지에게서 요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학교를 졸업한 후 조선장애자예술협회에서 그는 처음으로 무용기초훈련과 요술훈련 등 전문훈련을 받게 되였다.
그러한 나날속에 요술가로서의 그의 재간은 나날이 늘어만갔다.
2013년에 처음으로 무대에 나선 그는 현재까지 《옷갈아입기》, 《통속의 조화》 등 여러건의 요술작품을 창작형상하여 공연때마다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