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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조선식지붕
기와를 이은 고유한 조선식지붕은 우리 나라의 첫 고대국가였던 고조선때부터 있었다.
그것은 고구려벽화, 세나라시기의 건축물, 벽돌에 새긴 건축물의 무늬들을 통하여 확증할수 있다.
조선식지붕은 그 모양에 따라 배집지붕, 우진각지붕, 합각지붕, 모지붕, 특수형지붕 등으로 나눈다.
조선식건물의 지붕은 부연(덧서까래)과 기둥에 의한 조로곡선, 안우리곡선으로 하여 독특하다. 두 곡선의 조화로운 배합은 지붕의 처마를 가볍게 하면서 네귀가 번쩍 쳐들린감을 주게 하여 전반적인 지붕형태가 경쾌함이 느껴지도록 하고있다.
우리 선조들은 고구려때부터 두 곡선에 의한 지붕양식을 리용하였지만 이웃나라에서는 5~6세기때에도 자로 대고 그은것과 같은 직선의 지붕양식을 리용하였다.
이밖에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유럽의 4면 또는 량면지붕형식은 량면에 급경사지붕이나 평지붕을 씌웠으므로 당시 고구려살림집지붕과는 뚜렷이 구별되였다.
이처럼 독특하고 아름다운 지붕양식 하나만 놓고서도 우리 인민의 고상한 미적정서와 슬기로운 재능을 잘 엿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