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동대

   약산동대는 평안북도 녕변군 중부에 있는 명승지로서 녕변읍에서 서쪽으로 2㎞ 떨어진 구룡강연안에 솟아있다.

   봄철에 온 산을 연분홍색으로 물들이는 진달래와 여름의 짙은 록음, 가을의 붉은 단풍, 겨울의 독특한 설경을 펼치는 약산동대는 예로부터 그 경치가 아름답고 전망이 좋아 관서8경의 하나로 손꼽혀왔다.

   약산이란 이름은 이 산에 약초가 많고 약수가 난다는데로부터 생겼다고 하며 동대라는 이름은 녕변이 지난날 무주, 연주, 위주로 나뉘여져있던 시기에 무주에서 보면 동쪽에 있는 대라는 뜻에서 불리워진것이라고 한다.

   약산동대에서 절승을 이루는 곳은 제일봉, 동대, 학벼루 등이다.

   제일봉은 약산동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좋은 전망대로 된다.

   제일봉에 오르면 약산동대를 감돌아흐르는 구룡강과 멀리 조선서해로 유유히 흐르는 청천강, 대령강이 보이며 동쪽으로 멀리는 평안북도에서도 이름난 룡문산의 웅장한 자태가 아득히 보인다.

   발밑으로는 옛성터로 둘러싸인 녕변읍이 한눈에 안겨오고 남서쪽으로는 안주, 박천일대의 기름진 들판이 그림처럼 펼쳐져있다.

   제일봉과 잇닿은 동대에는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는 거북바위를 비롯하여 류달리 희고 정가로운 바위들이 많이 드러나있다.

   학벼루는 약산동대 북쪽끝에 절벽을 사이에 두고 솟은 바위봉우리로서 기암절벽을 자랑하는 명소이다.

   약산에는 우리 선조들의 창조적재능과 예술적기교를 보여주는 옛 건물로서 천주사와 서운사가 있다.

   또한 주변에는 련못가운데 세운 륙승정 그리고 우리 선조들의 애국적투쟁이야기가 깃든 철옹성지와 북수구문터, 남문 등 고적들이 있어 명승지의 풍치를 더 돋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