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소 찾아주신 학소대

    주체70(1981)년 5월 19일 묘향산을 찾으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일군들과 함께 상원동에로의 등산길에 오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금강루를 지나 골짜기를 오르시다가 병풍처럼 우뚝 막아선 바위벼랑가에서 걸음을 멈추시였다.

    내가의 커다란 반석에 맑은 물이 차넘치는 담소를 앉히고 그것을 지키는듯 치솟아있는 층암절벽, 아아한 벼랑가에는 소나무가 청청한 가지를 뻗치고 하늘중천으로 흰구름이 두둥실 흘러가는 절경 …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바위벼랑이 참 멋이 있다고, 바위벼랑이 맑은 담소를 끼고 솟은데다가 벼랑꼭대기에 푸르청청한 소나무까지 우거져있어 독특한 풍경을 이룬다고 하시면서 안내자에게 력사자료를 보면 묘향산에 학소대라는 명소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혹시 이곳이 그 유명한 학소대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하시였다.

    관리원은 력사문헌들에서 학소대에 대한 기록을 보았지만 어디인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씀드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시며 이곳은 묘향산에서 보기드문 명소라고, 이처럼 아름답고 절묘한 곳에는 꼭 명소에 어울리는 이름이 있는 법이라고 하시면서 력사적고증을 해보라고 이르시였다.

    학소대란 학들이 깃을 펴고 둥지를 튼 곳이라는 뜻이다.

    후날 전문가들이 력사문헌들을 더 깊이 파고들어 연구한 결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찾아주신 바로 그곳이 어제날 이름높던 묘향산의 학소대임을 과학적으로 고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