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조선식

   주체74(1985)년 8월 상순 어느날 창광거리에 새로 꾸려진 음식점들을 돌아보시려고 현지에 나오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어느덧 은덕식당에 이르시였다.

   고색창연한 조선기와를 얹은 지붕, 위엄있게 만들어단 대문, 소담한 박넝쿨로 뒤덮인 담장, 거울처럼 알른거리는 온돌방 한가운데 놓여있는 두리반과 정갈한 초물방석, 첫눈에도 은덕식당은 조상전래의 민족적정서와 색채가 짙게 풍기는 조선식집이였다.

   안팎으로 고유한 조선식으로 된 은덕식당을 돌아보고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식당을 조선식으로 잘 꾸렸다고, 기와집에 대문을 달고 담장에 박넝쿨까지 올려놓으니 정말 조선맛이 난다고, 이것이 진짜 조선식이라고 하시면서 못내 만족해하시였다.

   사실 은덕식당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풍습을 찾아주시고 내세워주시려는 어버이수령님의 세심한 손길에 의하여 조선식집으로 훌륭히 꾸려질수 있었다.

   만시름이 다 풀리시는듯 그리도 기뻐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이미전부터 식당을 조선식집으로 꾸릴 방도까지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고도 그 성과를 고스란히 일군들과 건설자들에게 돌려주시는 그이의 고매한 풍모에 뜨거운 격정을 금치 못해하였다.

   정녕 우리 수령님은 우리의 우수한 민족적풍습을 찾아주시고 긍지높이 세상에 내세워주신 민족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