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사

   정릉사는 평양시 력포구역 룡산리에 있는 고구려시기의 절이다.

   이 절은 5세기초 고구려의 건국시조 동명왕의 릉을 옮겨 올 때 그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지은 절이다. 정릉사에 잇닿은 바로 뒤언덕에는 수백년 자란 소나무들이 우거졌는데 이 숲속에 동명왕릉이 자리잡고있다.

   정릉사는 주체63(1974)년에 발굴되고 주체82(1993)년에 그 중심구역이 복구되였다.

   복구개건된 정릉사에는 고구려의 고유한 절건축형식대로 8각7층탑을 중심으로 보광전과 룡화전, 극락전이 있고 중문과 회랑이 그것을 둘러싸고있다. 매 건물의 짜임새와 두공, 단청은 고구려무덤벽화에 기초하여 고구려건축양식을 그대로 살렸다.

   정릉사에서는 고구려시기의 주추돌과 온돌시설, 기와, 벽돌, 질그릇 등 많은 유물이 발굴되여 고구려에서의 요업기술, 공예술의 발전모습과 생활풍습, 사찰제도 등을 엿볼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