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시대 후기의 유적 발굴

   최근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연구사들이 평안남도 숙천군 신풍리지역에서 구석기시대 후기(5만~1만5000년전)의 사냥터와 석기제작터유적을 새로 발굴하였다.

   유적은 신풍리소재지에서 서북쪽으로 2km정도 떨어진 논밭에 위치하고있다.

   유적에서는 460여점의 짐승뼈화석과 10여점의 골기(짐승의 뼈로 만든 로동도구), 20여점의 석기와 1 200여점의 석기반제품 등이 나왔다.

   유적층은 6개의 층으로 되여있으며 유물들은 3층과 4층의 경계선 즉 니탄층에서 집중적으로 발굴되였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유물들은 대부분 자연동굴에서 발견되였고 벌방지대에서 알려진것은 없었다.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와 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과학자들은 전자상자성공명년대측정을 비롯한 여러가지 분석과 감정을 통하여 유물들의 형성년대가 1만5700여년전이라는것을 해명함으로써 신풍리유적이 구석기시대 후기의 유적이라는것을 확증하였다.

   벌방지대에서 사냥을 진행한 당시 사람들의 활동과정을 파악할수 있게 하는 신풍리유적은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의 계승관계를 보여주는 귀중한 력사유적이다.

   이 유적의 발굴은 구석기시대 후기문화에 연원을 둔 신석기시대 문화가 우리 민족에 의하여 이 땅에서 독자적으로 발생하였다는것을 명백히 론증하는데서 중요한 학술적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