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를 살리다

   1962년 8월 중순 어느날 옥류관료리품평회진행정형과 제기된 의견을 보고받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일군들에게 평양랭면의 진미를 살리기 위한 비결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양랭면을 잘하자면 뭐니뭐니해도 메밀가루를 잘 내야 한다고 하시면서 어떤 사람들은 옥류관에서 만드는 국수가 질겨야 잘되였다고 한다는데 그것은 평양국수가 어떤것인지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함남도사람들이 좋아하는 농마국수는 질겨야 좋지만 이름난 평양국수는 메밀국수이므로 질기기만 해서 좋은것이 아니라고, 질기다고 하기보다 끈기있고 매끈매끈해야 좋다고 일깨워주시였다. 그러시면서 평양랭면이 고유한 제맛을 내자면 메밀의 구수한 맛을 살려야 한다고 하시면서 메밀가루를 봏을 때에 속껍질을 지내 많이 벗겨내거나 반죽을 할 때에 국수가 질기라고 농마를 지내 많이 섞으면 메밀의 고유한 맛을 잃게 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메밀국수는 가루를 잘 내는것과 함께 김치꾸미를 맛있게 두어야 제맛이 난다고 하시면서 그에 대하여 차근차근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양랭면은 고기를 달여서 만든 육수만을 쓰기보다 거기에 맛이 잘 든 김치국을 좀 타는것이 더 찡하고 좋다고 하시며 원래 평양사람들가운데는 메밀국수를 먹을 때에 고기로 만든 육수보다는 시원한 동치미국에 말아먹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시여 메밀국수를 맛있게 잘 만들자면 반죽을 잘할뿐아니라 눌러놓은 국수를 설설 끓는 물에 넣어서 맞춤히 익힌 다음 인차 건져서 찬물에 여러번 씻어야 제맛이 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그이의 해박한 식견에 일군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