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된 문제

   1975년 어느 여름날에 있은 일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일군들과 함께 새로 건설되는 수도의 어느 한 살림집거리를 찾으시였다.

   살림방을 돌아보시고 복도로 나오신 그이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복도에 만든 란간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시였다.

   일군들이 혹시 시공에서 잘못된 점이 없는가 하여 찬찬히 살펴보았으나 별로 흠집은 있는것 같지 않았다.

   이윽하여 그이께서는 겨울에 담그는 김치독을 어디다 놓을 작정인가고, 란간을 매 세대의 부엌에 만들어주어야 김치독을 놓을수 있지 이렇게 복도에 공동란간을 만들어놓으면 김치독을 놓을데가 없지 않느냐고 하시였다.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서 겨울에는 김치가 절반량식이라는 말을 놓고보아도 한 아빠트에 수백세대가 들어사는 도시의 고층살림집들에서 김치독을 어디에 놓는가 하는 문제는 매우 절실하고 긴요한 문제가 아닐수 없었다.

   하지만 일군들은 새 살림집을 건설하면서도 그 누구 하나 인민들의 생활에서 그토록 절실하게 제기되는 김치독을 놓을 자리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선사람은 김치를 좋아하는것만큼 부엌란간에 김치독을 놓게 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이렇듯 경애하는 장군님의 은정어린 조치에 의하여 살림집건설에서 김치독자리문제가 해결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