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넘겨주라

   1959년 1월  이전 쏘련을 방문하고계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그 나라 주재 우리 나라 대사관일군들과 식사를 나누신적이 있었다.

   그때 그 자리에는 대사관에서 타자수로 일하고있던 나어린 처녀도 참가하였다.

   식사를 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여기에 와서 어떤 음식들을 먹군 했느냐고 하시며 메밀국수랑 제때에 눌러먹고 된장, 간장, 고추장 같은 조선음식을 먹느냐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한없이 소탈하신 그이의 물으심에 그는 어려움도 잊고 조국에서처럼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고 사실그대로 말씀드렸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사람은 된장을 먹어야 힘이 생기고 건강해진다고 가르치시였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이 식생활에 리용하여온 장은 영양가가 매우 높은 건강식료품으로 알려져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곳 일군들에게 된장과 고추장은 영양가도 높고 사람의 건강에도 매우 좋은 식료품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면서 이번에 가져온 조국의 음식들을 모두 대사관에 넘겨주도록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조국의 향취가 한껏 어려있는 음식들을 받아안은 이곳 대사관일군들과 성원들은 그이의 승고한 뜻을 되새기며 몸은 비록 이국땅에 있어도 민족의 넋을 더욱 깊이 간직하고 조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리라 굳은 마음다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