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 심원사와 금단청

   주체92(2003)년 2월 10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천여년의 오랜 력사를 가진 박천 심원사를 찾으시였다.

   박천 심원사의 기본건물인 보광전에 이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내부와 외부를 주의깊게 돌아보시였다.

   보광전안에는 삼존불상을 비롯하여 수문장과 라한상, 석가모니를 절에 《모셔》올 때 태워왔다는 가마(련), 목탁, 초대 등 적지 않은 유물들이 보존되여있었다.

   유물들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며 천정을 올려다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문득 금단청을 한 소란반자에 시선을 멈추시였다.

   소란반자란 합판같은 네모난 판에 붉은색, 청색으로 여러가지 문양을 그리고 그가운데 금박으로 꽃무늬를 새겨넣은것을 말한다.

   실로 그 금장식색갈이 황홀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관리원에게 심원사를 9세기경에 건설하였다는데 그때에 벌써 금장식을 할수 있었겠는가고 물으시였다.

   관리원이 심원사의 건설년대는 9세기초이지만 이 금단청은 14세기에 절을 대보수할 때 한것인데 근 700년동안 단 한번도 수복하지 않은 진품이라고 말씀올리였다.

   관리원이 처음 설명해드릴 때 심원사의 건설년대와 금단청을 한 년대는 서로 다르다는것을 미처 말씀드리지 못한것이였다.

   그러나 우리 장군님외에는 심원사를 참관한 사람들중 심원사의 건설년대와 우리 나라의 유색금속가공발전력사를 대비하여 금장식의 년대에 대하여 의문을 던진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참으로 위대한 장군님의 빛나는 예지와 우리 민족의 력사에 대한 해박한 식견은 놀랍고 신비스러웠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두손을 허리에 얹으시며 정말 훌륭하다고, 우리 선조들이 재능이 있었다고 하시며 우리는 우수한 민족문화유산을 귀중히 여기고 원상대로 잘 보존관리하여야 한다고 간곡히 가르쳐주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