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식의 색갈

   우리 인민이 오랜 력사를 두고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섬세하고 우수한 민속공예품가운데는 자개박이옻칠공예품도 있다.

   옻과 전복, 소라, 진주와 같은 희귀한 조개껍질소재와 섬세한 상감수법, 광택나는 흑칠 등 그 우수한 특성으로 하여 우리 나라의 자개박이옻칠공예품은 수백년이 지나도 변치 않아 세상에 보물로 널리 알려졌다.

   주체86(1997)년 12월 어느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만수대창작사에서 새로 만든 자개박이대형꽃병을 보아주시였다.

   꽃병들을 주의깊게 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잘 만들었다고, 대단하다고 높이 평가하시고나서 그런데 색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시였다.

   사실 창작가들은 지금까지 붉은색꽃병이 없는 조건에서 새롭고 특색있는것으로 될것이라 생각하고 꽃병의 바탕색을 붉은색으로 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개박이공예의 근본바탕이 붉은색인 경우에는 다른 나라의 맛을 피할수 없다고 하시면서 까만색에 흰 자개박이를 하여 빛을 내는것이 조선식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주체87(1998)년 2월 창작가들이 다시 만든 자개박이대형꽃병을 보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짧은 기간에 아주 잘 만들었다고, 까만 바탕에 흰 자개박이를 하니 더 빛이 나고 무게도 있어보여 아주 좋다고, 바로 이것이 조선식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이렇듯 위대한 장군님의 세심한 가르치심속에 우리 나라 자개박이공예는 우리 인민의 고유한 민족적전통에 바탕을 둔 조선식공예로 더욱 발전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