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모루유적

   상원군 흑우리에 있는 검은모루유적은 지금으로부터 100만년전 이전의 최초의 사람인 원인이 남긴 유적이다.

   길이 약 30m, 너비 약 2.5m, 높이 2m정도의 좁고 긴 동굴유적으로서 발굴당시 동굴안은 퇴적층으로 꽉 차있었으며 동굴입구도 메워져있었다. 유적에서는 가장 원시적인 타제석기와 함께 수십종의 짐승뼈화석이 발굴되였다. 석기가운데는 주먹도끼형석기, 제형석기, 뾰족끝석기, 쪼각석기 등이 있는데 그것들은 사람들이 일정한 제작수법을 도입하여 만든 석기들가운데서 가장 이른시기에 만들어진 원시적인것이였다. 짐승뼈화석은 큰쌍코뿔소(서우), 물소, 코끼리, 상원말, 상원큰뿔사슴, 짧은턱히에나, 원숭이 등 지구상에서 이미 멸종되였거나 우리 나라에서 사라진지 오랜 열대, 아열대성동물들의 화석이였다.

   검은모루유적은 인류력사의 첫 시기를 밝혀내고 우리 나라 력사의 유구성을 확증해주는 매우 귀중한 유적으로, 대동강류역이 인류발상지의 하나로서 인류문화의 발원지에 속한다는것을 실증해주는 가장 유력한 증거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