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무

   농악무는 옛날부터 우리 인민들이 농악소리에 맞추어 추던 민속무용으로서 락천적이고 흥겨운 대중적인 무용이다.

   농악무는 그 차림새가 활달하고 패기가 있으면서도 화려한것이 특징이다.

   옷차림새는 소매에 누런색, 흰색, 검은색의 세가지 끝동이 달린 붉은 마고자를 입고 허리띠를 가슴이 있는데까지 올려서 띠여 뒤로 잡아맨 다음 갖가지 색갈의 명주드림을 구색을 맞추어 세폭씩 뒤등에 매달아 드리운다.

   춤을 출 때 특히 달릴 때나 돌 때에는 드림들이 바람에 나붓기며 퍼져서 아름다운 모양을 나타낸다.

   머리에는 색갈있는 수건을 동여매고 그우에 상모를 단 전립을 쓴다.

   상모돌리기는 농악무에만 있는것으로서 전립꼭지에 달아맨 꿩털이나 길게 오려붙인 흰종이오리를 바람개비처럼 돌리는 재주이다.

   열두발이나 되는 긴 상모로 여러가지 모양을 그리며 농악마당을 돌 때에는 이 민속예술의 장쾌함을 더욱 강하게 나타낸다.

   농악무는 오늘도 농장들에서 결산분배를 하거나 새집들이를 할 때, 그리고 국가적인 경축행사를 비롯하여 여러 계기에 군중적인 무용으로 널리 진행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