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집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온돌방을 좋아하였다. 온돌식살림집에서 문과 굴뚝은 채광과 난방을 보장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체46(1957)년 12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황해남도 벽성군 옥정농업협동조합을 찾으시였을 때 있은 일이다.

   어느 한 살림집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줄곧 미소를 지으시고 방안을 살피시다가 문을 가리키시며 바깥출입문이 너무 많은데 불필요한 문을 없애고 그대신 창문을 내주면 해볕이 잘들고 춥지도 않을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이윽고 마루에 나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번에는 아궁으로 불이 내지 않는가고 물으시였다.

   일없다는 주인집아주머니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굴뚝이 저렇게 생겼는데 안 낼턱이 있는가고 하시였다.

   사실 주인집아주머니는 아궁으로 불이 내였지만 이런 일로 하여 위대한 수령님께 걱정을 끼쳐드리랴싶어 내지 않는다고 대답하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합관리위원장에게 집에 불이 들지 않으면 방도 춥고 녀성들이 여간 고생스럽지 않다고 하시며 조합에서 불이 잘 들도록 굴뚝을 높이 쌓아주며 떨어진 벽도 발라주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그후 마을에서는 우리 인민의 민속전통을 더없이 중시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대로 출입문과 굴뚝을 모두 개조하였는데 이상하게도 집집마다에는 따뜻한 온기가 흘러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