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매대

   주체76(1987)년 10월 하순 어느날 일군들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시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우리 나라의 이름난 밤에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밤은 우리 나라의 이름난 토산물이며 우리 인민들은 예로부터 밤을, 특히 군밤을 아주 좋아하였다고 교시하시였다.

   밤은 기후가 비교적 찬 북부지대를 제외한 우리 나라의 거의 모든 고장들에서 나는 나무열매로서 알이 탐스럽고 오돌찰뿐아니라 맛좋고 영양가가 높아 예로부터 명산물의 하나로 꼽히고있다. 특히 군밤은 날밤이나 삶은밤에 비해 맛도 훨씬 더 좋지만 껍질이 잘 벗겨져 한결 먹는 재미가 있다. 《엿 내놓고 군밤 먹는다.》, 《군밤장사 옆에 오면 엿장사 돌아앉는다.》는 말이 생겨난것도 예로부터 군밤이 그만큼 맛있고 인기가 있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그런데 그처럼 맛있고 인기있는 군밤이였지만 밤고장이 아닌 도시, 특히 평양과 같은 큰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좀처럼 그 맛을 보기가 힘들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금은 밤철이 와도 거리에 군밤을 내놓고 팔아주는것을 별로 볼수 없다고 하시면서 군밤은 배부르게 먹는 음식도 아니고 군입삼아 맛으로 먹는것이기때문에 우리 일군들이 조금만 관심을 돌리면 밤이 나는 가을 한철에만이라도 평양시민들에게 군밤맛을 보게 할수 있을것이라고 절절하게 교시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앞으로 평양시민들에게 밤을 팔아주는것을 전통화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오늘 수도시민들은 해마다 가을과 겨울철이 오면 군밤매대를 통하여 맛좋은 군밤맛을 보며 위대한 장군님의 그 사랑, 그 은정을 다시금 가슴깊이 새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