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주체57(1968)년 6월 중순 함경북도 여러 부문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고 계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청진시에 새로 건설하게 될 국제려관의 설계도면을 보아주시였다.

   설계도면을 주의깊게 살펴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려관내부바닥에 모주단을 깔도록 예견되여있는 사실을 아시고 아윽토록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다.

   이윽고 그이께서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바닥에 모주단을 까는것은 18세기나 19세기의 낡은 방법이고 다루기도 힘든것인데 무엇때문에 20세기 후반기에 와서까지도 그것을 쓰겠는가고 하시면서 원래 모주단은 추운 지대에서 쓰는것이라고 깨우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모주단은 먼지도 많이 끼고 청소하기도 힘들며 위생적으로도 나쁘다고 하시며 조선의 돗자리가 훨씬 낫다고, 언제인가 우리 나라에 왔던 한 외국수반이 조선돗자리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내들며 제일이라고 했다고 손시늉까지 해보이시며 교시하시였다.

   돌이켜보면 우리 인민들은 이미 삼국시기부터 우리 나라에 흔한 왕골을 재료로 하여 돗자리를 만들어 살림방의 깔개로는 물론 집에 귀한 손님이 오거나 여러가지 례식을 할 때에 쓰군 하였으며 처녀들이 시집을 갈 때에도 돗자리를 장만해가지고 가는것이 하나의 풍습으로 전해내려왔다.

   돗자리를 만드는 왕골은 사초과의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 공예작물로서 우리 나라가 원산지이다.

   우리 인민들은 오래전부터 왕골의 줄기로는 돗자리, 바구니, 방석, 여름모자 등을 만들어썼고 잎은 종이원료로 리용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날 우리는 국제려관의 비품을 갖추어놓는데서도 남들이 하는것을 그대로 본따려 할것이 아니라 우리 식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조선의 돗자리가 세계에서 제일이라고 긍지높이 교시하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