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산 성불사

  황해북도 사리원시 정방산성안에 있는 성불사는 898년에 처음 세우고 그후 여러차례 보수하거나 고쳐지은 절이다.

  성불사는 한때 황해북도일대의 절들을 총괄하는 본사로 되여있던 절로서 원래 여기에는 20여채의 건물이 있었는데 현재는 웅진전, 극락전, 명부전, 청풍루, 운하당, 산신각의 여섯채의 건물과 5층돌탑만이 남아있다.

  1327년에 고쳐지은 웅진전은 정면 7간(22.75m), 측면 3간(6.7m)이고 배부른기둥우에 3포식두공을 짜올린 배집지붕으로 된 듬직하면서도 아름다운 목조건물이다.

  웅진전은 연탄 심원사 보광전, 박천 심원사 보광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함께 우리 나라에 남아있는 목조건물들가운에서 가장 오랜 건물중의 하나이다.

  극락전은 원래 고려시기인 1376년에 고쳐세운 건물이다. 현재의 건물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파괴된것을 전후에 복구한것인데 정면 3간(12m), 측면 2간(6.3m)이고 3익공식두공에 겹처마의 배집이다. 포식두공건물인 웅진전과 익공식두공건물인 극락전은 고려말기의 모습을 뚜렷이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으로 된다.

  명부전은 정면 3간(8.25m), 측면 3간(7.05m)이고 2익공겹처마배집이다.

  청풍루는 정면 5간(15.74m), 측면 2간(7.57m)의 2익공식두공을 한 배집이며 주위환경에 잘 어울리게 지었다.

  극락전의 오른쪽에 있는 운하당은 중들이 거처하는 곳으로서 여러칸의 방으로 되여있다.

  오늘 성불사는 우리 국가의 민족유산보호정책에 의하여 훌륭히 보존관리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