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악산 법운암

   평양시 만경대구역 룡봉리의 룡악산 남쪽중턱에 있는 법운암은 393년에 처음 세우고 조선봉건왕조중엽에 다시 고쳐지은 암자이다.

   깍아지른듯 한 높은 벼랑을 배경으로 본전과 산신각, 칠성각, 독성각 등 여러채의 건물이 룡악산의 지형조건에 알맞게 배치되여있다.

   본전은 정면 5간(10.27m), 측면 3간(6.2m)로 되였고 기둥은 14개의 흘림기둥이며 지붕은 합각식이다. 앞면은 겹처마에 2익공바깥도리식이며 뒤쪽은 홑처마이다. 따라서 앞면에는 화반을 놓고 뒤면에는 화반을 놓지 않았으며 대들보밑에는 초엽을 달아 든든하게 하면서도 보기도 좋게 하였다.

   칠성각은 정면 3간, 측면 1간에 합각지붕을 얹었으며 다른 건물들은 단간으로서 규모가 작다.

   법운암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재능이 깃들어있는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