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우리 나라 동해안중부에 자리잡고있는 금강산은 강원도 고성군, 금강군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포괄하고있는 6대명산중의 하나이다.

  530 ㎢의 넓은 지역에 하늘을 찌를듯 한 1만 2천봉우리와 각양각색의 기암들, 거대한 층암절벽들과 깊은 계곡들, 수많은 담소와 못들, 구슬처럼 쏟아져내리는 폭포들, 다양한 동식물상과 록음 등이 한데 어울려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금강산은 산악미, 계곡미, 고원경치, 전망경치, 호수경치, 바다와 해안경치 등을 다 갖추고있어 단순한 하나의 명승이 아니라 자연의 모든 아름다움을 한곳에 모아놓은 명승의 집합체이다.

  금강산은 자연미가 다양하고 지역마다 독특한 풍경을 이루고있어 크게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으로, 그것을 다시 수십개의 구역과 동(계, 봉)으로 나눈다.

  예로부터 금강산은 온갖 꽃이 만발하여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봄날에는 금강산으로, 층암절벽을 감도는 흰구름과 울창한 록음이 짙고 갖가지 아름다운 새소리와 폭포소리 요란한 여름에는 봉래산으로, 단풍이 물들고 벽계수 흐르는 가을날에는 풍악산으로, 바람이 불고 온 산이 흰눈꽃과 얼음기둥으로 덮이여 특이한 경치를 이룬 겨울에는 개골산으로 불리워왔다.

  금강산의 다양한 경치는 이 지대의 지질 및 지형학적조건, 동식물분포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오랜 세월에 걸치는 구조운동과 풍화작용, 침식작용, 해식작용 등은 절벽과 깊은 골짜기, 천태만상의 봉우리들과 판모양, 각추모양, 모난 모양의 돌기둥, 기암괴석 등 기묘한 절경을 만들어놓았다.

  금강산에는 비로봉과 영랑봉, 차일봉, 백마봉, 일출봉을 비롯하여 수많은 봉우리들이 있다. 금강산을 1만 2천봉이라고 부르는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금강산일대는 비교적 따뜻하며 비와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하나이다.

  금강산일대에서는 산높이에 따라 기온차이가 심한데 여름에는 100m, 겨울에는 80~90m정도 올라감에 따라 1℃정도씩 낮아진다.

  금강산에는 자연지리적조건의 특성으로 하여 서로 다른 기온대의 다종다양한 식물과 고유한 특산식물이 많다. 금강국수나무와 금강초롱을 비롯한 희귀한 식물들은 천연기념물로 보호관리되고있다.

  금강산에서 살고있는 수많은 산짐승들과 물고기들, 새들도 자연의 풍치를 더욱 돋구어주고있다.

  금강산의 금강모치와 외금강남생이는 천연기념물로 보호증식되고있다.

  오늘 금강산은 문화휴양지, 탐승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져 우리 인민뿐아니라 해외동포들, 세계인민들도 즐겨찾는 세계적인 명승지로 전변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