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의 산 백두산
백두산은 량강도 삼지연시의 북부에 솟아있는 우리 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이 나라 모든 산줄기들이 백두산에서부터 뻗어내렸다고 하면서 백두대산줄기를 우리 나라의 기본산줄기로 규정하였다. 또한 백두산을 민족의 존엄으로, 조선의 기상으로 여기면서 슬기롭고 용감하며 깨끗한 민족의 넋이 태여난 곳이라고 일러왔다.
백두산마루에는 봉우리들이 60゜이상의 급한 절벽을 이루면서 병풍처럼 천지를 둘러싸고 솟아있는데 그중 해발높이가 2 500m이상 되는것만 하여도 20여개나 된다.
전형적인 고산기후의 특성을 가진 백두산지구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추운곳이며 기후변화가 제일 심한 지역이다.
백두산지구는 엄혹한 기후와 고유한 지질 및 지리적환경에 적응한 독특한 동물상과 식물상을 이루고있다.
백두산지구에는 검은돈, 수달, 범, 사향노루, 사슴, 산양, 큰곰 등 마리수가 적고 희귀하면서도 리로운 동물인것으로 하여 특별히 보호해야 할 짐승들이 많으며 약 2 700종의 식물들이 분포되여있는데 그중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종비나무, 이깔나무, 좀이깔나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있다.
7~8월이 되면 흰색, 노란색, 연분홍색, 보라색의 꽃들이 한꺼번에 피여 백두산기슭에 꽃주단을 펼쳐놓으며 백두산의 고유한 특산식물인 만병초는 엄혹한 눈속에서도 향기를 풍기며 아름답게 피여나므로 인상깊게 안겨온다.
우리 민족의 넋이 깃들어있는 조종의 산 백두산은 오늘도 혁명의 성산, 승리의 상징으로 빛을 뿌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