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도의 풍치아름다운 대동강기슭에 조선식건축물로 보기 좋게 자리잡고있는 평양대극장과 옥류관은 우리 인민들은 물론 세상사람들속에 평양의 자랑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하기에 평양대극장과 옥류관을 찾는 사람들은 극장구경도, 평양랭면맛도 좋지만 조선식건축물의 우아함에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누구나 탄복을 금치 못해하는 이 두 건물이 조선식건축물로 일떠서기까지에는 참으로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다.

  평양대극장설계가 한창이던 주체45(1956)년 4월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한 일군으로부터 대극장설계에서 제기되고있는 문제들을 보고받으시였다.

  그때 설계를 맡은 일부 전문가들은 조선식건물은 큰 규모로 건설할수 없다는 기성관념에 사로잡혀 극장을 작게 설계하려고 하였으며 그래야 조선맛이 나는것처럼 여기였다. 그런가하면 어떤 사람들은 현대건축에서 민족성을 살린다는것은 부질없는것이라느니, 큰 극장을 조선식으로 짓는것은 복고주의라느니 하면서 총계획에 예견되여있는 대극장을 서양식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설계를 빨리 하여 조선에서뿐아니라 동양에서 제일 멋있는 극장을 지어야 한다고 하시며 일부 사람들은 큰 극장은 유럽식으로 지어야만 하는것으로 생각하고있는데 그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앞으로 평양에 지을 큰 극장은 자리도 좋은 곳에 잡고 꼭 조선식으로 지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옥류관도 조선식으로 지을데 대하여 여러차례 교시하시였으며 건설현장에까지 나오시여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고 대책도 세워주시였다.

  주체49(1960)년 2월초 어느날 점심무렵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마감단계에서 골조조립을 다그치고있던 옥류관건설현장을 찾으시였다.

  옥류관전경도를 보아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붕추녀가 낮은것을 가리키시며 대동문의 지붕과 같이 날아가는 학의 날개처럼 추녀가 번듯하게 들리도록 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옥류관을 조선식으로 지을데 대하여 이미 여러차례 가르쳐주셨지만 설계일군들은 아직도 그이의 높은 뜻을 옳게 구현하지 못하고있었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퍼그나 지났으나 그이께서는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하시였다.

  이때 한 일군이 옥류관을 조선식으로 짓자면 철근과 목재, 석재를 비롯한 자재가 많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씀드리였다. 외람되기 그지없는 말이였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일군을 탓하지 않으시고 온천채석장에 철도인입선을 놓았으니 이제 좀 있으면 석재는 풀릴것이고 그리고 철근과 목재, 도료가 부족할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집은 결정적으로 조선식으로 지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이처럼 우리 인민의 민족건축형식의 우수한 전통을 고수하고 빛내이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드팀없는 의지와 인민사랑의 은정깊은 조치에 의하여 수도의 중심부에 날아갈듯 활짝 깃을 편 한쌍의 학마냥 평양대극장과 옥류관이 민족적인 자태를 한껏 자랑하며 조선식건축물로 훌륭히 일떠서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