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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기 동방문화를 대표하는 고국원왕릉
4세기 중엽에 건축된 고국원왕릉은 황해남도 안악군 오국리에 위치하고있다. 일명 안악3호무덤이라고도 하는 이 무덤은 고구려 고국원왕의 릉이다.
남북으로 약 33m, 동서로 약 30m이고 높이가 6m인 고국원왕릉은 산우에 자리잡고있다.
왕릉에는 고구려시기 무덤들에서 볼수 있는 벽화들가운데서 가장 풍부한 내용을 담고있는 벽화가 있다.
질량이 0.5t이나 된다는 두짝돌문을 가볍게 열고 들어서면 마치 지하궁전에 들어선듯 웅장한 감을 느끼게 된다.
앞칸과 동서곁칸 그리고 회랑의 돌벽에서 고색이 창연한 그림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무덤의 벽화를 통하여 고구려의 강대성과 당대 사회의 경제와 문화의 발전상을 잘 알수 있다.
특히 250여명의 각이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행렬도는 창작기법과 화면의 크기, 다채로운 내용면에 있어서 우리 나라 무덤벽화중에서 첫자리를 차지하는것은 물론 세계미술사에서도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손꼽히는 대작이다.
하기에 고국원왕릉은 4세기의 동방문화를 대표하는 세계굴지의 유적으로 인정되고있다.
무덤벽화는 천수백년의 오랜 세월이 흘렀으나 변색되지 않고 현재까지도 잘 보존되여있다.
고국원왕릉은 주체93(200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