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앗기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지혜와 재능을 보여주는 비물질문화유산들중에는 두부앗기도 있다.

   우리 나라에서 두부를 만들어 식생활에 리용한 력사는 오래다고 볼수 있다. 함경도지방에서 모두부를 잔치상에 떡과 같이 높이 쌓아놓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은 고구려때부터 내려온것이라고 한다.

   두부만드는 방법은 고려시기에 이르러 더욱 발전하였다.

   옛 문집들인 《목은집》과 《양촌집》에 두부에 대한 시가 있는것을 통해서도 고려시기에 이미 두부가 식생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있었다는것을 알수 있다.

   고려시기의 두부앗기경험과 전통은 조선봉건왕조시기에도 계승되여 다양한 종류의 두부가 만들어지고 이웃나라에까지 널리 알려졌다.

   조선봉건왕조실록에는 이웃나라 왕이 조선녀자들은 여러가지 음식을 맛있고 재빨리 만든다고 하면서 특히 그가운데서 두부가 가장 깨끗하고 아름답고 맛이 좋으며 두부만드는 방법도 우수하다고 여러차례 감탄한 내용이 기록되여있다.

   조선봉건왕조시기 두부의 종류는 여러가지였는데 순두부, 노끈으로 묶어 들고다닐만큼 단단한 막두부, 명주로 굳힌 비단두부, 베에 싸서 굳힌 베두부, 언두부 등을 들수 있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두부음식만 하여도 순두부국, 두부장, 돼지고기두부탕, 두부전골, 두부완자 등 그 가지수가 많다.

   오래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발전시켜온 두부앗기풍습은 오늘도 그대로 전해져내려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