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는 우리 민족의 장담그기풍습
장수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된장은 우리 민족의 뛰여난 지혜와 창조력, 독특한 식생활문화를 특징짓는 우수한 민족식품으로서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다.
고구려벽화무덤에 씌여진 글에도 많은 사람을 동원시켜 큰 공사를 벌렸는데 백미밥, 고기 등과 함께 된장도 한창고분이나 먹었다는 내용이 있다.
된장은 매 집에서 제각기 담그어먹는것으로 하여 방법과 맛이 독특했으며 장을 얼마나 맛있게 담그는가에 따라 그 집의 품위가 결정되였다.
개성에서는 옛날에 딸을 잘 시집보내려면 수십가지 장담그는 법을 익혀주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장담그는 법이 다양했다고 한다.
예로부터 전해져내려오는 장담그는 방법을 보면 립동쯤에 잘 여문 콩을 하루쯤 물에 불구었다가 푹 삶은 다음 절구에 찧고 직경이 10~15cm정도 되게 덩어리를 만드는데 이것을 메주라고 한다.
메주를 벼짚으로 싸서 바람이 잘 통하고 일정한 온도가 보장되는 곳에 두석달 매달아 자연적으로 메주균이 자라면서 마르도록 놓아둔다.
3월경에 바싹 마른 메주를 부스러뜨려서 깨끗이 소독한 독에 넣고 소금과 물을 3 대 1의 비률로 섞어서 부은 다음 반드시 매일 아침 장독뚜껑을 열어 맑은 공기를 쏘이며 해빛쪼이기를 해야 한다.
두석달 지나 우러나오는 까만 물을 가마에 붓고 졸이면 간장이 되고 남은것을 삭이면 맛있는 된장이 된다.
이렇게 우리 인민들은 오랜 옛날부터 콩과 소금을 기본재료로 하여 간장, 된장, 고추장을 만들어먹으면서 민족고유의 특색있는 발효음식으로 발전시켜왔다.
최근 된장이 암을 예방하는 등 가장 뛰여난 건강식품중의 하나라는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짐으로써 세계적인 인기식품으로 되고있다.
장담그기는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