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25대왕의 릉 새로 발굴
최근 개성시 해선리에서 고려 25대왕의 릉을 새로 발굴하였다.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더 많이 발굴할데 대한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와 문화성 민족유산보호국 조선민족유산보존사, 송도사범대학 력사학부가 공동으로 력사유적들에 대한 조사 및 발굴사업을 진행하였다.
개성시 해선리 소재지로부터 서남쪽으로 1.2km정도 떨어진 곳에서 고려시기의 왕릉급무덤으로 인정되는 벽화무덤을 새로 발굴하였다.
이번에 발굴한 무덤은 계단식으로 쌓은 3개의 화강석축대들에 의하여 4개의 구획으로 나뉘여져있다.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1구획에는 돌란간시설을 갖춘 무덤무지와 망두석이 있고 한단씩 낮아진 2구획과 3구획에는 각각 돌사람상이 한상씩 세워져있으며 4구획에는 제당터가 있다.
정교하게 가공한 돌로 규모있게 쌓아 만든 무덤칸의 크기는 남북길이 365cm, 동서너비 300cm, 높이 235cm이다.
무덤칸의 동쪽벽에는 일부 부부무덤들에서 볼수 있는 《혼》이 드나들게 낸 구멍이 있으며 바닥에서는 무덤천정과 벽들에 그렸던 벽화쪼각들이 드러났다.
무덤에서는 봉건시기 왕이나 왕비에게 존호를 붙여줄 때 그의 덕망을 칭송하는 글을 새긴 옥책의 일부분과 금도금한 철제품 등 여러 유물이 발견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고학학회에서는 이번에 발굴된 무덤이 건축형식과 규모, 유물들로 보아 14세기에 만들어진 왕릉급무덤이며 그 무덤의 동쪽으로부터 250여m 떨어진 곳에 경효(충렬)왕의 안해인 안평공주의 무덤(1979년 발굴)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한 여러 문헌에도 경효왕릉이 개성부에서 서쪽으로 12리정도 떨어져있다고 기록되여있으므로 고려 25대왕(1236년‐1308년)의 릉으로 볼수 있다는데 대하여 일치하게 인정하였다.
고려시기 25대왕인 경효왕의 무덤을 새로 발굴함으로써 민족문화유산의 보물고를 풍부히 하는데 기여할수 있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