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의 특식-추어탕
추어탕은 두부와 미꾸라지를 넣고 끓인 음식으로서 맛좋고 영양가가 높아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속에서 보양음식의 하나로 일러왔다.
12세기초에 편찬된 《고려도경》이라는 책에 미꾸라지를 료리에 리용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져오는것만 놓고보아도 추어탕은 력사가 오랜 음식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지난 시기 추어탕은 어느 지방에서나 다 만들어먹었지만 그중에서도 미꾸라지와 모두부를 간장과 고추장으로 간을 맞추어 끓이다가 파, 고추, 마늘, 방아잎을 넣어 끓인 다음 산초가루를 뿌려 만든 개성지방의것이 제일 유명하였다.
그러나 한때 일군들의 무관심성으로 하여 개성추어탕이 자취를 감춘적이 있었다.
주체61(1972)년 9월 중순 어느날 개성시를 찾으시여 새로 건설한 백화점을 돌아보시던
일군들은 상밥, 설렁탕, 약과 등 개성에서 일러주는 여러가지 민족음식들을 아는껏 말씀드리였다. 그러나 어느 하나도 그이께 만족을 드리지 못하였다.
일군들이 몹시 궁금해하였지만 그이께서는 웃기만 하실뿐이였다. 그러시던 그이께서는 개성에서 오래 산 로인들을 만나시여 개성특식이 무엇인가고 물으시였다.
한 로인이 예로부터 개성에서는 추어탕을 별식으로 일러왔다고 말씀올리였다.
그제서야
정녕 세월의 흐름속에서 사라져가던 지방의 고유한 민족음식 하나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찾아주시는 그이의 은정속에 오늘 경치아름다운 개성시 자남산기슭에는 추어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번뜻하게 일떠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반겨맞아 봉사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