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사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보여주는 력사유적들가운데는 평안남도 평성시 봉학동에 자리잡고있는 안국사도 있다.

   고구려시기 20여년간에 걸쳐 완성된 안국사는 현재 우리 나라에 남아있는 절들가운데서 력사가 매우 오랜 절의 하나이다.

   안국사는 본래 수십채의 건물로 이루어진 규모가 매우 큰 절이였는데 지금은 기본건물인 대웅보전과 태평루, 주필대, 료사채 그리고 9층탑이 남아있다.

   안국사의 기본건물인 2층으로 된 대웅보전은 건축술이 우수할뿐아니라 학술적 및 건축구조학적으로 의의가 큰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대웅보전앞의 마당을 사이에 두고있는 태평루는 정면 5간(19.25m), 측면 2간 (6.8m)의 겹처마합각지붕으로 된 단층루각이다.

   태평루의 앞에는 9층탑이 있다.

   대체로 고려중기이후의 것으로 보고있는 이 탑은 안국사가 고려시기에도 운영되였다는 증거로 되며 당시의 돌탑건축술과 조각술을 연구하는데서 가치있는 유산으로 되고있다.

   9층탑가까이에 천연기념물인 안국사은행나무가 자라고있다.

   1400년경에 심은 이 나무는 크고 오래 자란 나무로서 학술적으로나 풍치상으로 의의가 큰 귀중한 나무들중의 하나이다.

   안국사는 오늘 선조들의 우수한 건축술, 뛰여난 예술적재능을 보여주는 민족의 자랑으로 빛을 뿌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