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력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조선씨름

   조선씨름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민족체육종목으로서 두사람이 샅바를 서로 잡고 상대방을 넘어뜨리기를 겨루는 경기이다.

   씨름은 때와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누구나 다 할수 있는 인기있는 대중체육종목이다.

   씨름경기에서의 승부는 각이한 씨름수법들을 리용하여 누가 먼저 상대방을 바닥에 넘어뜨리는가에 따라 결정되며 발목우의 몸부위가 땅에 닿으면 지는것으로 한다.

   씨름은 샅바를 어느 다리에 매는가에 따라서 《왼씨름》과 《오른씨름》으로 나누었다. 조건에 따라 샅바가 없이도 경기를 진행하였는데 이런 씨름을 《민둥씨름(네급씨름)》이라고 하였고 샅바를 잡고 선채로 하는 씨름을 《선씨름》이라고 하였다.

   씨름은 우리 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진행되여왔는데 예로부터 평양은 씨름의 보급과 전승에서 중심적지위를 차지하고있었다.

   현재 평양의 모란봉, 릉라도, 대성산 등 경치좋은 곳들에는 씨름장들이 꾸려져있으며 민속명절들과 휴식일마다 씨름경기들이 진행되고있다.

   고대시기에 발생한 씨름은 명절과 쉴참에 농사군들이 모내기, 김매기, 가을걷이를 마치고나서 자기들의 생산성과를 경축하는 마당들에서 많이 진행되군 하였다.

   민속명절이나 휴식일에 진행하는 씨름경기외에 가정이나 일터의 쉴참에 진행되는 씨름은 전통적인 복장이 없이도 진행한다.

   우승자에게 농사에 절실히 필요한 황소를 상으로 주는 풍습은 오직 씨름경기에만 있는 특색있는 시상방법이다.

   특히 해마다 추석을 계기로 진행되는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는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되고있다.